하이랜더./토요타 제공
토요타가 일본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조엔(약 9조원)을 돌파했다. 매출과 순이익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실적 1위에 올랐다.
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요타는 회계연도 1분기(국내 기준 2분기) 판매 232만6000대, 매출 10조5468억엔, 영업이익 1조1209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24%, 9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8% 늘어난 1조3113억엔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조엔을 돌파한 것은 토요타가 처음이다. 생산량도 254만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자국 시장에서의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전체 실적이 개선을 이뤘다. 토요타에 따르면 전체 영업이익의 62.5%인 7007억엔(약 6조2885억원)을 일본에서 벌어들였다.
영업이익률도 10.6%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개선되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완화되며 판매가 증가했고, 엔화 약세까지 더해져 실적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총 541만대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판매량 1위를 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