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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손실 1068억…정제마진 하락영향 적자전환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7.28 17:45

매출 18조7272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
SK온 역대 최대 매출 3조6991억원 달성…성장 이어가

미국 조지아주 SK온 공장 전경/SK온 제공

SK이노베이션이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으로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 매출 18조7272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57억원, 4818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화학사업의 파라자일렌(PX) 중심 경조한 아로마틱 시황과 배터리사업 신규공장 수율 향상 및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사업은 SK온이 출범한 지난 2021년 4분기 이래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인 3조696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1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100억원을 줄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725억원으로 작년 3분기(94억원) 이후 다시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터리사업은 생산성 향상 및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한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조원으로 작년 상반기 2조5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석유사업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4112억원의 영업손실이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석유사업 시황을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 완화 예상과 아시아 지역 정기보수 시즌 진입에 따른 석유 제품 수급 개선 등으로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및 수소 등 부산물 판매 수익 감소했다. 다만 PX 중심의 견조한 시황으로 전분기 대비 613억원 증가한 17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요인으로 마진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7억원 증가한 25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및 가스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53억원 감소한 682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39억원 축소되며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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