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장인'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준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 26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 Z플립 5'와 '갤럭시 Z폴드'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혁신 폼팩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언팩 후 공개된 '갤럭시 Z플립 5'와 '갤럭시 Z폴드'은 진일보한 완성도를 보여줬다. 힌지기술의 혁신으로 외모는 더욱 깔끔해졌고, 다양한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제품을 체험한 뒤 "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설명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의 자신감에 수긍갈 정도였다. '더이상 답답합은 없다' 갤럭시 Z플립5

삼성전자의 4세대 갤럭시 플립 모델인 갤럭시 Z플립5은 외부 디스플레이의 혁신으로 환골탈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다. 외부에 3.4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서 사용경험을 크게 업그레이드 했다. 사용자는 시계 스타일,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모바일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플렉스 윈도우는 손가락을 모으는 스크린 핀치로 그리드 모양의 멀티 위젯 뷰를 열어 모든 위젯을 한 눈에 확인하고, 위젯 간 빠른 전환을 할 수 있다. 알림과 물론 통화 내역도 볼 수 있어 폰을 펼치지 않아도 부재중 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동 중 과거 채팅 기록을 확인하고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할 수 있다. 여기에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삼성페이'도 쉽게 실행할 수 있다.

다만 '플렉스 윈도우'에서 구현되는 쿼티 키보드는 터치 면적이 작아 '장문' 보다는 '단문'에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커버스크린을 통해 갤럭시 Z플립5의 카메라 경험도 더욱 고도화 됐다.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12MP 후면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플렉스캠'을 사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후, '플렉스 윈도우'에서 촬영물을 쉽게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도 빠른 보기 기능인 '퀵 뷰'를 사용해 촬영물을 확인하고 삭제 혹은 즐겨찾기에 저장할 수 있다. '듀얼 프리뷰'를 사용하면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모두 촬영물을 직접 확인하며 적절한 구도를 잡아볼 수 있다.
다이어트 성공한 갤럭시 Z폴드5…'손맛이 달라졌어요'

갤럭시 Z폴드5는 역대 폴드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다. 새로운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이 완전히 밀착된다. 갤럭시 Z플립5도 같은 힌지 기술을 적용해 접었을 때 더욱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갤럭시 Z폴드5는 접었을 때 두께가 13.4mm에 253g이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4의 두께는 14.2~15.8mm고, 무게는 263g이다. 두께 2.4mm, 무게 10g의 차이 예상보다 컸다. 폴드 특유의 두툼함 보다 일반 바형 스마트폰을 쥐는 느낌에 가까웠다. 무게 배분도 최적화 돼 적작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졌다.

갤럭시 Z폴드5는 S펜과의 궁합도 더 좋았졌다. 갤럭시 Z 폴드5 'S펜 폴드 에디션'의 두께는 4.35mm로 전작(갤럭시 Z폴드4 'S펜 폴드 에디션' 두께 7.4mm)보다 한층 슬림해졌다.

갤럭시 Z 폴드5는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AI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른 통해 역동적인 게이밍 경험과 멀티 게임 기능을 지원한다. 효과적으로 열을 방출하는 쿨링 시스템으로 성능저하나 멈춤 현상에 대한 우려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