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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2분기 영업손실 4천억…검단아파트 직격탄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7.26 17:08

매출 3조4951억원, 작년 동기 대비 14.7% 증가
영업손실 4139억원…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 따른 손실 반영

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그랑서울./GS건설 제공

GS건설이 올해 2분기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른 결산손실 5500억원을 일시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26일 GS건설은 2분기 영업손실 4139억원을 발표했다.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도 27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GS건설이 분기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낸 것은 금융위기 영향을 받은 2014년 1분기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4951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14.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건축 주택 부문과 인프라 부문 모두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고 밝혔다.

신규 수주액은 3조59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1.1% 증가했다. 신사업 부문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6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보다 46.8%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 7조80억원, 영업이익 255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 규모는 5조6910억원이다.

상반기 건축 주택 부문 매출은 지난해 4조1350억원에서 올해 5조4520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 매출은 4930억원에서 5840억원으로 18.5% 늘었다.

GS건설 측은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됐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신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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