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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즐기며 환경 정화까지'...신세계·롯데 '환경보호 활동' 앞장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7.26 17:19

이마트-한국코카콜라, 소비자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 진행
신세계인터내셔날 다비네스, 판매 수익금 일부 기부...환경 정화 활동도
롯데, '비치코밍' 개최...광안리해수욕장 등 쓰레기 수거하고 굿즈도 받고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 비치코밍 / 롯데백화점 제공

유통업계가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닷가 쓰레기 등을 치우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봉투와 장갑, 집게 등 환경 정화에 필요한 '플로깅 키트'를 대여하거나 플라스틱 분리배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한국 코카콜라와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 4 오프라인 체험존을 운영한다.

'원더플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한 플라스틱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경험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마련한 소비자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2021년 시즌 2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3번의 시즌을 이어왔다.

이번 시즌 4에는 이마트, 블랙야크, SSG닷컴, G마켓, 요기요, 테라사이클, 세계자연기금(WWF)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는 용산점을 시작으로 4개 점포에서 오프라인 체험존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온라인으로 원더플 캠페인에 참여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이마트 점포에서 캠페인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수거함에는 음료 페트병이 새로운 페트병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전시했다.

체험존을 찾는 소비자는 직접 가져온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함에 넣으면 수량에 따라 코카콜라 알비백, 이마트 투모 인형, SSG닷컴 머그컵 등 다양한 굿즈로 교환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몰리는 제주와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 행사를 연다. 비치코밍은 해변에 떠밀려온 해양 표류물이나 쓰레기 등을 줍는 것이다.

27일부터 30일까지는 제주의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는 부산의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각 해수욕장에서는 '리얼스 마켓'을 운영한다. 리얼스 부스를 통해 비치코밍 참가 접수를 하면 생분해 쓰레기봉투, 장갑, 집게 등 환경 정화에 필요한 플로깅 키트를 대여해준다.

참여자들이 해안가에 떠밀려온 표류물, 쓰레기 등을 수거해 오면 다양한 친환경 굿즈로 교환해 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31일까지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오션 키퍼' 캠페인을 진행한다.

다비네스는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이라는 철학 아래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전문 헤어 제품을 판매한다.

다비네스는 세계 최대 구호개발 NGO인 한국월드비전과 손잡고 캠페인 기간 중 '에센셜 헤어케어 라인'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해양 환경 보전 활동을 위해 기부한다.

해양 생태계 보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환경 정화 활동도 펼친다. 다비네스는 최근 강원도 양양 기사문 해변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진행해 쓰레기 총 28㎏을 수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매출을 위한 단발성 행사가 아닌 더 나은 지구 환경을 위해 소비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쉽게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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