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뉴스1
유통업계가 코로나로 위축됐던 여름축제를 본격적으로 잇따라 열면서 여름 특수를 노리고 있다. 여름철 음료와 맥주 등 소비가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적극적으로 뮤직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등 즐기면서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매출을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카스는 내달 19일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야외 뮤직 콘서트 '2023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비맥주는 K팝,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과 각종 이벤트를 한곳에 마련했다. 엑소에스씨(EXO-SC), 하이라이트, 정세운, 선우정아, 지올팍 등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선다.
특히 태국 대표 물 축제 ‘송크란’의 현지 제작사와 협업해 물을 활용한 특수 효과와 컬러 워터 시스템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현장에서는 나만의 카스 굿즈 만들기, 초대형 카스캔 포토존 등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름 한정 신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를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존도 마련된다. 카스가 LF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페이드 클럽 서울’과 협업해 출시한 티셔츠, 모자 등 패션 제품 6종도 단독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23년 뮤직·비어 페스티벌(뮤비페)'을 연다. '뮤비페'는 GS25가 지난 2015년부터 개최하는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 축제다.
대형 오프라인 공간에서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공연과 함께 주류와 안주 등을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초대권 추첨을 통해 ‘뮤비페’ 티켓을 받은 20세 이상의 성인 고객만 입장 가능하다.
올해 '뮤비페'는 오는 7월~8월, 2개월에 걸쳐 4개 지역에서 열리는 전국투어 콘셉트로 진행된다. 기존 개최지인 일산, 부산과 함께 양양, 보령에서도 '뮤비페'를 추가 개최한다.
보령 머드축제장(7월 29일), 부산 영화의 전당(8월 12일), 일산 킨텍스(8월 26일) 순으로 진행한다.
박재범, 폴킴, 효린, 힙합 레이블 AOMG 소속의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우원재, 쿠기 등과 함께 거미, 자이언티, 이하이, 헤이즈 등 국내 뮤지션 30여 명이 각각의 '뮤비페' 공연에 순차적으로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2023 양양 서핑 페스타'를 주최하고, 이와 연계한 하이볼 구매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31일까지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하이볼 상품 9종을 구매 후 모바일 앱에 스탬프를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세븐일레븐 2023 양양 서핑 페스타'를 즐길 수 있는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1등 솔비치 양양 리조트 2인 숙박권(1명), 2등 E7 양양 죽도 호텔 2인 숙박권(3명), 3등 웰든 서핑 롱보드(5명), 4등 오닐 부력조끼(10명), 5등 세븐일레븐 양양 서핑페스타 2023 참가 티켓 2매(1000명)다.
'2023 양양 서핑 페스타'는 하계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MZ세대 고객을 위해 세븐일레븐이 마련하는 하이볼 페스티벌로, 다음 달 중순 강원도 양양 죽도 해변에서 열린다.
세븐일레븐은 행사 부스와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서핑 체험 레슨, 디제잉 및 K팝 댄스 공연 등 행사와 함께 하이볼을 주제로 이색 이벤트와 시음회 등을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자 오프라인 마케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대중문화를 활용해 본인들만의 대표 행사를 구축하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