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계동사옥./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올해 상반기 잠정 매출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 당기순이익 362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7%,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국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연결 신규 수주는 20조7270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29조900억원)의 71.3%를 달성했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외 수주액 11조4238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7.8% 상승한 95조2852억원을 기록해 약 4.5년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경영 안정성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조3184억원이며, 순현금은 2조1363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6.9%, 부채비율은 120%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의 경우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견고한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의 면모를 입증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특히 ‘중대 품질 하자 제로’를 목표로 품질 최우선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품질 전문조직 운영 및 기술개발,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의 품질 향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