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응 교수가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네이버의 첨단 기술 테크 컨버전스 사례를 체험하는 모습./네이버클라우드 제공
인공지능(AI)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연구자 등을 잇따라 만나며 AI 기술 확장과 발전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응 교수는 세계 4대 AI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로, 랜딩 AI와 딥러닝 AI의 창립자이자 구글 브레인 프로젝트의 설립자이다. 중국 바이두에서는 머신러닝, 음성인식 검색, 자율주행차 개발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응 교수는 21일 저녁 8시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공개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강연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온라인 생중계된다.
이번 강연은 한국의 AI 분야 연구자, 개발자, 학생, 스타트업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응 교수의 의사에 따라 추진됐다.
전날 응 교수는 네이버 1784 사옥과 카카오 아지트를 방문해 국내 AI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응 교수는 “한국은 AI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학계와 산업계에 걸쳐 AI 전문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응 교수와 최근 AI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다음달 중 공개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도 소개했다.
또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과 안전한 AI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성낙호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 하정우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윤상두 AI랩 소장,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가 함께했다.
응 교수는 미팅 이후 1784 사옥을 돌며 디지털트윈, 로봇틱스, 클라우드(가상 서버) 등 다양한 기술도 직접 체험했다.
그는 "글로벌 수준의 AI 연구역량 및 하이퍼클로바X가 아주 인상 깊었다"며 "AI 생태계 확장에 대해서도 양사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지속적 논의를 통해 협력방안을 개발하며 협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응 교수는 네이버 방문에 앞서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를 찾았다. 카카오 공동체 임직원들과 ‘AI의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응 교수는 생성 AI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금을 AI 시장의 기회라고 개인적 의견을 밝히며 기술은 모두에게 유용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책임감 있는 AI’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가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많은 우려에 대해서는 많은 신기술들이 그랬듯,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가 AI를 실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응 교수는 “카카오 내에서 현재 고민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직접 들어보니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응 교수는 임직원 좌담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카카오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신민균 카카오 전략기획그룹장,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AI 발전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한편 카카오의 뉴 이니셔티브인 AI 산업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