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디지틀조선TV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대기업의 관료적인 방식과 태도를 바꿔나가고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까지 바꿔보자”며 기업 변혁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LG전자는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비전과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리인벤트’라는 키워드로 조직 문화 변혁부터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이미지까지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포트폴리오 대전환의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시장 상황도 우호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기존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대해 고민하고, 디지털화가 더딘 영역에 적극 진출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포트폴리오 전환까지 리인벤트 하에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사내 조직문화부터 고객과의 접점에서 표현되는 브랜드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코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내부에서는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 ‘리인벤트 LG전자’를 선포해 구성원이 직접 즐거운 변화를 가꿔가도록 했다. 외부에서는 브랜드에 젊음과 역동성을 더하는 변화도 시작해 고객이 모든 접점에서 ‘Life’s Good’이라는 가치와 철학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
조 사장은 “60년이 넘은 기업으로서 브랜드가 다소 에이징이 돼간다고 느꼈다”며 “포트폴리오가 변해가면서 그에 맞는 브랜드의 색깔과 성격을 가지고자 내부 구성원을 중심으로 리인벤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도 상당한 투자를 통해 브랜드 리인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를 포함해 해외까지 고객 접점에 있어서 어떻게 변화하고 커뮤니케이션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