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나띠와 심신 딸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벨이 소속된 4인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베일을 벗었다. 데뷔 전부터 실력파 걸그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들은 신인답지 않은 능숙한 애티튜드로 첫 무대를 선보였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신인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룹명과 동명의 첫 번째 미니앨범 'KISS OF LIFE'는 타인이나 사회의 기대에 맞추려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원하는 길로 자유롭게 나아가기 위해 내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와 목표를 찾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쉿(Shhh)'을 비롯해 단체곡 '안녕, 네버랜드', 각 멤버 솔로곡 'Sugarcoat(슈가코트)', 'Countdown(카운트다운)', 'Kitty Cat(키티 캣)', 'Play Love Games(플레이 러브 게임스)'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리더 쥴리는 팀명 '키스 오브 라이프'에 대해 "팀명이자 앨범명이다. 인공호흡, 활력소라는 뜻이 담겨 있는 말로, K팝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멤버들은 데뷔 무대를 앞두고 꿈만 같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쥴리는 "이 무대가 믿기지 않는다. 첫 시작을 멋있게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나띠는 "데뷔가 항상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꿈만 같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전부터 '식스틴', '아이돌학교' 출신 나띠와 심신 딸 벨이 소속된 팀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미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나띠는 걸그룹으로 재데뷔에 나서는 소감을 묻는 말에 "멤버들과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든든하다"며 "우리 멤버들이 정말 멋진 친구들이다. 이번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진짜 나띠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벨의 부친인 가수 심신이 자리해 이목을 끌었다. 아티스트 부녀가 된 벨은 "아버지께서 평소에도 음악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평소에 제가 데모곡을 보내면 좋은 피드백을 주시기도 한다"며 "제가 가수로 데뷔하는 것도 엄청 기뻐해 주셨다. 앞으로도 아빠와 가수 대 가수로서 새롭고 재밌는 작업을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벨은 데뷔 전 르세라핌의 '언포기븐(UNFORGIVEN)'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자랑했다. 이에 대해 벨은 "제가 어릴 때부터 음악 하는 걸 정말 좋아했고, 꾸준하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음악적으로 계속 증명하려고 해왔던 터라 좋은 기회가 찾아왔던 것 같다. '언포기븐'에서도 작은 부분이지만 함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로 데뷔하는 것은 보이는 음악을 시작한다는 뜻이지 않나. 마음가짐이 확실히 다르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제 인생에 큰 도전이자 터닝포인트가 될테니 많이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걸그룹 5세대를 열 키스오브라이프는 자신들만의 차별점을 언급하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쥴리는 "일단 우리는 데뷔 때부터 모든 멤버들이 솔로곡을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 같다. 그럼에도 팀으로 모였을 때는 또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신인상'을 꼽기도 했다. 나띠는 "일단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올해 신인상을 받는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쥴리는 "'괴물 신인' 키스오브라이프, '너무나도 기대되는' 키스오브라이프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가요계에 새 바람을 불어올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는 오늘(5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