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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무려 11번째 한국을 찾았다. 11번째라는 것은 숫자 이상의 힘이 있다. 올여름 한국을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한국 관객에게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애칭의 명성을 이어갔다. 불가능한 미션을 한 프레임도 놓치지 않고 수행해 가는 톰 크루즈와 그를 닮아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팀은 그렇게 '내한 기자회견의 정석' 같은 행보를 보였다.
29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하 '미션임파서블 7')의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톰 크루즈,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7'에서 에단 헌트 역을 맡아 한 프레임도 빠짐없이 직접 위험천만한 스턴트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그 도전의 힘을 '스토리텔링'이라고 밝혔다.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라는 그는 "18세에 첫 번째 오디션을 봤을 때 부터 영화 제작팀을 만나면서 연구해 보고, 어떻게 영화를 만들지 스스로 배웠다. 어릴 때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라며 "어릴 때부터 캐릭터도 만들고, 가족, 친구 앞에서 스토리 텔링도 해보고 연기도 했다. 덕분에 오늘날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앞서 톰 크루즈가 직접 절벽에서 낙하하는 촬영 현장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모든 프레임을 제가 직접 했다. 핸드폰에 증거도 있다"라고 웃으며 말문을 연 톰 크루즈는 "제가 겁이 없는 게 아니다. 그런 겁에 맞서는 것이 괜찮다. 반복적으로 준비한다"라며 "트레이닝은 수년간 해왔다. 오토바이도 어릴 때부터 타왔고, 마지막으로 한 트레이닝이 5개월 정도 지속됐다. 제가 스턴트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몸을 관리해야 어떤 영화든 찍을 수 있다. 신체적으로 감내해야 한다. 항상 제대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라고 남다른 열정을 전했다.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전해졌다. 톰 크루즈는 한국 관객이 그를 부르는 애칭 '친절한 톰 아저씨'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 사랑하는 별명이다. 자랑스럽다"라고 별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한국을 사랑한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한국도 방문하고, 역사도 공부하고, 관광뿐만 아닌 문화에 일부가 되고 직접 체험하는 것이 제 본질이다. 그래서 따뜻한 환대에 항상 감사하다. 코리안 바비큐 즐겼다. 정말 맛있다"라고 밝혔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전해졌다. 벤지 역의 사이먼 페그는 "'부산행' 등 많은 한국의 공포영화 좋아한다. '빈센조', '오징어게임' 등 여러 시리즈를 보기도 했다. 제 딸은 이동욱의 팬이고, 저는 김태리의 팬이다"라며 "한국 사람들은 창의력이 대단하다. 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린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라스베이거스 BTS(방탄소년단) 공연에도 딸과 같이 갔다. 제가 아미이기도 하다"라며 웃음 지었다.
파리 역을 맡은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국과의 남다른 연결고리를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여기에 왔다. 엄마가 한국 출신이다.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제 이름이 폼인 것도 '봄'과 '범'을 의미하는 것이 있다. 제가 호랑이띠이기도 하다. 그 덕분에 제 이름이 폼이 되기도 했다. 한국 영화도 진짜 좋아한다. '올드보이' 때문에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도 정말 좋아한다. 다시 오게 돼 행복하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톰 크루즈는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그는 "스토리텔링, 모험, 그리고 관객에게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것이 저의 열정이다.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진 것이 영화다. 그리고 이것이 저의 열정이다"라고 영화인으로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그의 모험과 액션이 어우러진 '미션 임파서블7' 그 자체가 톰 크루즈가 아닐까.
한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7월 12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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