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도에서 경로탐색 중 SRT 정보확인과 승차권 예매가 가능하다./네이버 제공
공공기관 서비스를 통해야 가능했던 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국립수목원 예약 등이 이제 네이버에서도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서비스개방 선도서비스’ 사업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서비스개방 선도서비스는 민관협력을 통해 공공 웹ㆍ앱에서만 제공했던 다양한 서비스를 민간 플랫폼에서도 제공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네이버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실시한 공모를 통해 협력 사업자로 선정된 후 ▲SRT 승차권 예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 예약 ▲국립수목원(광릉숲) 예약 ▲인천국제공항 지도서비스 ▲문화누리카드 발급 및 이용 서비스를 네이버 플랫폼에서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사업의 일환으로 네이버는 오늘부터 ▲SRT 승차권 예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 예약 ▲국립수목원 간편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협력 중인 인천국제공항 지도서비스와 문화누리카드 발급 및 이용 서비스 역시 추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우선 네이버는 오늘 수서역에서 진행되는 ‘디지털서비스개방 선도서비스 개통식’에서 네이버지도를 통한 SRT 승차권 예매 기능을 선보인다. 네이버지도 앱 내 기차 조회ㆍ예매 탭을 누르면 출발지와 목적지 정보를 입력해 편성된 열차정보를 확인하고 승차권 예매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네이버지도를 활용해 특정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탐색하고 있었다면 기차 조회·예매 탭을 누르지 않고도 경로정보 상 노출되는 ‘예매’ 버튼을 눌러 예매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승차권 결제는 네이버페이로 가능하다. 예매를 완료한 후에는 모바일 네이버 앱의 Na. 영역, 네이버 지도 앱에서 탑승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는 2021년 한국철도공사과 시스템 연동을 진행해 현재 KTX, 새마을, 무궁화, ITX-청춘, 관광열차의 열차정보와 예매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사업으로 SRT 열차정보까지 포함하게 되면서 편리성을 높이게 됐다.
네이버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검사 예약 시스템인 ‘사이버검사소’와 시스템 연동도 진행한다. 전국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의 검사일정, 예약 가능여부 등 정보를 네이버 검색결과로 제공한다.
네이버 사용자가 ‘자동차 검사 예약’ 등을 검색하면 검사소의 위치와 실시간 예약 가능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내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내게 적합한 검사소 정보만 선별해 볼 수 있고, ‘네이버 예약’으로 검사를 간편하게 예약한 뒤 사전 문진표도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 사용자가 ‘마이카(MY CAR)’ 서비스에 본인소유의 차량정보를 등록해두면 매번 차량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내게 적합한 검사소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검사를 받은 후에는 ‘네이버 전자문서’ 자동차검사 알림 서비스를 신청해 다음 검사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광릉숲)의 예약 시스템 연동도 완료된다. 이로써 네이버 사용자들은 주말 나들이나 가볼만 한 곳을 탐색하면서 예약까지 쉽게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이번 ‘디지털서비스개방 선도서비스’ 참여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공공분야에서 네이버 예약의 활용성이 높아지는 만큼 사용자의 생활편의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는 오프라인에 다양한 온라인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 생활의 편리함을 증진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디지털서비스개방 선도서비스’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 이번 협업은 네이버의 사업 방향성과 ‘국민의 편의증진’이라는 행정안전부의 취지가 맞닿는 부분에서 진행된 사업으로서 네이버 플랫폼 전반의 편리함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