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공동대표(오른쪽)와 최부걸 클라우드사업실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NHN 제공
NHN 클라우드가 올해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금융 및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HN 클라우드는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클라우드 기술 전략 콘퍼런스 ‘NHN Cloud make IT 2023’을 열고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공공, 금융 등 시장 리더십 공고화 ▲글로벌 역량 및 풀스택 기술력 강화 ▲AI 인프라, 기술 영향력 제고 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NHN 클라우드는 첫 해 목표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공공, 금융 영역에 집중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현재 NHN의 고객 수는 5000개이며 마켓플레이스 신규 솔루션은 200개 이상이 준비됐다고 전했다. 전체 파트너사는 전년대비 70% 증가한 400개사, 지역 파트너사는 3배 증가한 100개사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연매출 2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며 “금융의 경우 리전형 클라우드 고객이 확정돼 추후 계약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고, 공공부문도 올해 SaaS나 여러 혁신 도시를 통해 매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맑혔다.
NHN클라우드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지난해 수주 기관 기준 점유율 39%를 기록했다. 올해도 경상남도 산하 총 161개 대민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했다. 회사는 공공 표준 전자 문서 시스템 ‘온-나라 문서 2.0’과 같은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NHN은 현재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 센터’를 오는 10월 개소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김해시, 현대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김해 NHN데이터센터 건립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위축과 투자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기업 측에서 사업 추진에 난색을 표하기 때문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최부걸 NHN 클라우드사업실장은 “사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건설사와 대책을 지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HN은 글로벌 확장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와 미국 LA 리전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유럽의 현지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인 지코어와 협업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 상호 노출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지코어의 토마스 지에바 글로벌 얼라이언스 담당 총괄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공적인 협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NHN Cloud make IT 2023은 ‘Empower Your Business(당신의 비즈니스에 힘이 되다)’ 슬로건 아래 총 4000명의 참관객이 참석했다. 행사는 총 6개 트랙, 26개의 발표세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