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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피해빗 캠페인 2년 간 일회용 컵 1000만개 줄여”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6.20 11:17

‘해비해빗’, 90여개 기관·기업 참여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도약
절감 일회용 컵 1천만개 일렬로 쌓으면 서울~도쿄보다 긴 1400km

정부세종청사 내부 카페일마지오에서 다회용 컵을 이용하고 무인 반납기를 통해 반납하는 모습./SKT 제공

SK텔레콤은 ICT 솔루션 기반의 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 ‘해피해빗’이 시행 2년 만에 일회용 컵 1000만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해피해빗은 다회용 컵의 생산 및 제공·회수·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각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캠페인이다. 여러 기관,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현재 SKT와 행복커넥트 등 9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커넥트는 다회용 컵 세척 및 수거를 담당하고 있다. SKT는 ICT 무인 반납기에서 다회용 컵을 식별하는 비전 AI(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ICT 기반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해피해빗’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T 측은 “해피해빗 캠페인이 불과 2년여 만에 누적 1000만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참여기관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당초 목표인 다회용 컵 생태계 구축 시점이 더욱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해피해빗 캠페인을 통해 절감한 컵은 일렬로 쌓았을 때 서울에서 도쿄에 이르는 거리(1200km)보다 200km 더 긴 1400km에 달한다. 일회용 컵 1000만개 절감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량은 293톤이다. 이는 소나무 12만 40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참여 기업으로는 캠페인 초기부터 적극 참여한 스타벅스를 비롯해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대신증권 본사 사옥, SKT타워, 파리바게뜨, 일마지오, 파스쿠찌 등 많은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또 인천시청 인근 카페들과 산하기관, 서울시청 구내카페, 제주대학교, 과천과학관 등 공공기관·지자체도 일회용컵을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환경부는 2027년까지 전국 13개 정부청사 내부의 커피점에서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는 ‘정부청사 일회용 컵 제로 2027 비전’을 이달 초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정부, 지자체와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면서 사내카페, 대학 캠퍼스, 스포츠 경기장, 극장 등으로 적용 대상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많은 기업·기관들의 참여로 다회용 컵 순환 생태계가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SKT는 다회용 컵 확산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및 관련 ICT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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