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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동화 대전환의 방점 ‘EV9’, 올해 글로벌 판매 ‘5만대’ 목표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6.19 09:03

새로운 세그먼트 개척자, 기아 차종의 중심 역할 수행
전륜에 맥 멀티 서스펜션, 후륜에 셀프 레벨라이저로 승차감↑
운전자 지향형, 패밀리도 케어하고 나만의 공간을 지향하는 고객에게 어필

지난 13일에 진행된 EV9 미디어 간담회에서 (왼쪽부터)이상곤 차량총합시험1팀 책임연구원, 송현진 주행총합시험팀 책임연구원, 김평 중형2PM 책임연구원, 이준성 국내상품1팀 매니저, 윤용기 국내마케팅2팀 책임매니저가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기아 제공

“EV9은 앞으로 출시할 기아 차종에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며 기아가 앞으로 고객들께 어떠한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브랜드 쉐이퍼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윤용기 기아 국내마케팅2팀 책임매니저는 지난 13일 충청남도 아산시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아 EV9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또한 EV9이 혁신적인 상품성과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프리미엄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고, 기아의 전동화 대전환에 방점을 찍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V9은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전륜에 신기술인 맥 멀티 서스펜션과 후륜엔 셀프 레벨라이저라는 신기술이 적용돼 대형 플래그십만의 업그레이드된 승차감을 확보했다.

에르고 모션 시트 기능을 통해 고객이 설정한 시간에 맞춰 주행 중에 운전자의 피로가 경감되도록 했으며, HDA2 기능이 탑재돼 방향지시등을 키면 차선을 EV9이 스스로 변경해 줘 더욱 편안한 장거리 운전이 가능하게 했다.

윤용기 책임은 기아의 내연기관 차량 중 유사한 포지셔닝인 카니발과의 판매 간섭에 대한 우려에도 자신감을 드려냈다.

윤 책임은 “EV9과 카니발 모두 패밀리를 지향하는 고객 군을 타깃으로 하지만 카니발은 가족들에게 더 친근한 형태의 피플 무버 성향이 있는 고객에게 어필하는 것이고, EV9은 운전자 지향”이라며 “패밀리도 케어하면서도 나만의 공간을 지향하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어 포지셔닝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아는 EV9 사전 계약 기간 동안 카니발의 계약 수치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EV9의 올해 목표 판매 대수는 수출 선적 물량 포함 글로벌 기준 약 5만대다. 사전계약 실시 영업일 8일 만에 1만367대가 접수돼 기아의 역대 플래그십 차종의 최종 사전계약 대수를 뛰어넘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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