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정민 교수(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서울대병원 정형외과)가 출연해 ‘건강한 무릎 지키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동원 교수는 운동을 즐겨 하는 남성들의 반월상 연골판 손상 및 대퇴 활차구 연골 손실이 일상 생활에 왜 중요한지 강조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생긴 60대 남자의 처방이동원 교수는 하루 3시간가량 테니스를 치는 60대 남성의 무릎 상태를 확인했다. 이 남성은 작년부터 테니스가 끝나면 무릎이 붓고 계단을 내려오기 어려운 증상을 겪었다. 이 교수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과 퇴행성 관절염으로 조직이 너덜해진 상태고, 바깥쪽 연골판 앞쪽 부분에서는 복합적 파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월상 연골판이 처음에는 어느 정도 충격 흡수도 하면서 버틸 수 있지만 충격이 반복되면 약해지는 부분이 발생하고, 한계치를 넘어서면 파열될 수밖에 없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는 유형은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퇴행성 관절염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환자에게 내려진 처방은 우선 무릎 내측 광근 강화 운동이다. 테니스를 오래 잘 치기 위해서는 하체 근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건국대학교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는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안내해 줬다. 게걸음 스쾃(Sidewalk squat), 공 조이고 다리 펴기(Medicine ball leg extension), 공 조이고 벽을 이용한 스쾃(Medicine ball wall mini extension)으로 강화 운동을 시행했다.
대퇴 활차구 소실 문제가 생긴 30대 남자의 수술 방법30대 남성의 경우 축구를 하면 무릎이 뒤틀리고 찌릿찌릿한 느낌의 통증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 남자의 문제는 대퇴 활차구 연골 소실. 이동원 교수는 “축구처럼 갑작스러운 착지, 감속, 방향 전환은 무릎 위아래 연골, 가운데 반월상 연골판, 무릎뼈 연골에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했다.
이 환자의 경우 자가 늑연골 이식술을 통해 연골 재생을 시행했다. 환자 본인의 늑연골에서 채취한 연골 세포를 6주간 배양한 다음 작은 구슬 형태로 만들어 소실 부위에 이식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구슬 안에는 연골 세포와 연골을 구성하는 세포외 기질이 포함되어 있어 연골 재생을 원활하게 한다. 늑연골의 연골세포는 다른 연골 부위보다 보존 상태가 좋고 세포 증식이 활발하다.
이동원 교수는 “잘 재생된 연골은 하체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고 관리를 잘 할 경우 반영구적으로 건강하게 오래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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