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 달성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사회 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 의지를 표명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 2021년 국내 대표기업들이 주도하는 ‘수소’ 주제 협력 플랫폼으로 발족했다. 기업들의 지속적인 수소사업 투자 의지를 공표하고, 수소산업의 활력을 재점화 시키는 것으로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HD현대 등 총 17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다.

이날 정 회장은 “수소전기차 개발 및 여러 기업과 함께 수소사업에 공동투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의 이베코·파운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유럽 주요 상용 OEM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준공한 중국 광저우 HTWO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판매생산법인을 통해 6500기가량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수소 트럭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금년 북미에 수소트랙터를 공개하고, 2025년에 넥쏘 후속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생산 계획을 전했다.

현대차가 2018년 3월 출시한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내시장에서 지난 5월까지 3만1995대가 판매됐으며 고객 선호사양을 기본화한 연식변경 모델 ‘2024 넥쏘’를 지난 9일 출시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대폭 저감하고 대량의 청정 수소 생산이 가능한 그린수소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물류체계 완성을 위해 완성차·철강 주요 사업장인 울산·당진 등을 중심으로 수소 물류트럭으로 전량 전환을 추진하며, 해외 사업장에서 완성차 신공장 건설 초기 단계부터 수소물류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발표를 마치면서 “근 시일 내의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위해 회원사들과 꾸준히 투자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