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디조DB, 넷플릭스 제공
"실제 만나니 되게 침착한 사람이고, 믿음이 가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리고 인간적으로 되게 좋은 사람이에요. 제가 만나본 사람 중에 정말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였어요."
최동훈 감독이 배우 김우빈에 대해 말했다. 최동훈 감독은 영화 '도청'(가제)로 김우빈과 함께 작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김우빈의 건강상의 이유로 작품 제작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리고 김우빈이 건강을 회복한 뒤, 두 사람은 영화 '외계+인'으로 함께했다. 최동훈 감독은 김우빈과 함께 작업하며 "덕분에 나도 많이 바뀌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오늘(14일) 김우빈의 차기작 '다 이루어질지니' 소식이 전해졌다. '다 이루어질지니'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밝힌 내용 속 모든 인물이 다 김우빈과 두 번째 그 이상의 만남이다. 먼저 '다 이루어질지니'의 시나리오는 김은숙 작가가 맡았다. 김은숙 작가는 SBS드라마 '신사의 품격'(2012), '상속자들'(2013)을 통해 김우빈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바 있다. 세 번째 작품에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이다.
김우빈은 '상속자들'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가님과 밥을 먹으며 최대 수혜자가 저인 것 같다고 했다. 전 서브인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워낙 글을 잘 써주셔서 화려한 글솜씨를 읽은 것뿐이다"라고 김은숙 작가에 대한 깊은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김우빈의 표현처럼 '상속자들' 속 김은숙 작가의 글은 '김우빈'을 만나 '영도 앓이'를 만들어 냈다. 과연 '다 이루어질지니'에서도 말맛 맛집 호흡이 이어질까.
김우빈은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수지와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멜로 호흡을 맞춘 바 있었다. 김우빈은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짝사랑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신난다. 수지라서 더 신난다"라고 함께하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수지는 김우빈과의 호흡에 대해 "솔직히 어색했다. 처음 보는데 당연한 거 아니겠나"라며 "현장에서 배려를 많이 해준다.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는 배우"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제 처음 보는 것이 아닌 두 사람이 어떤 찰떡 호흡을 펼치게 될까.
김우빈은 복귀 후 진행된 한 화보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이은 러브콜에 "정말 감사한 일이다. 잘 살았다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카메라 온앤오프에서 한결같은 김우빈의 행보는 어쩌면 이번 작품의 제목 그대로이지 않을까. 다 이루어질지니.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