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수·유·리(이광수·유재석·권유리)' 인류 대표 삼인방이 더 커진 스케일과 재미로 돌아온다. '4시간만 버틴다'는 테마로 버티기 예능의 신세계를 연 '더 존: 버텨야 산다'가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으로 컴백,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존버'를 선보이는 것.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이하 '더존2') 제작발표회가 열려 조효진 PD, 김동진 PD를 비롯해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참석했다.
지난해 공개한 시즌1에 이어 2까지 선보이게 된 조효진 PD는 전편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조 PD는 "시즌1 때만 해도 팬데믹 상황이라 재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슬기롭게 버틸 것인가를 주제로 했다. 2를 찍을 때는 엔데믹이 되면서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 않나. 그래서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뭔가를 버텨야 하는 상황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시즌에선 일상에서의 버티기를 테마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그간 본 적 없는 스케일의 세트와 미션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동진 PD는 "일류대표 세 분도 엄청난 존버를 하시지만 저희 제작진도 그런 촬영장을 만들기 위해 존버하며 준비했다"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인류 대표 삼인방 홍일점인 권유리는 더 업그레이드된 점으로 시간을 꼽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권유리는 "시즌1 때도 그렇고 2에서도 4시간을 버텨야 할 수 있다는 미션인데 이번엔 더 업그레이드가 돼서 수행하지 못하면 시간이 더 늘어나기도 한다"며 "미션 성공을 못하면 15분, 30분 단위로도 늘어나니까 두 번 실패하면 한 시간이 늘어났다. 잘 수행하면 시간도 단축되는 부분이 있다"고 귀띔했다.
권유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실질적인 리더로 활약하며 두 오빠들을 이끈다. "제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운을 뗀 권유리는 "일단 우리 오빠들이 허술해 보이고 쫄보 면모들이 있지만 매회 하드캐리 하시는 부분도 있다. 당연히 제 눈에는 (오빠들을 향한) 애정 필터가 씌워져 있고, 저는 마치 TV 보듯이 늘 오빠들을 보는 재미로 현장에 간다"며 "제가 먼저 준비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멘탈뿐"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 역시 권유리의 존재 덕에 세 출연자의 케미가 더 살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조효진 PD는 "유리 씨가 '더 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저도 여성 출연자분들과 많이 촬영해 봤는데 현장이 고생스럽고 하다 보니까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유리 씨는 오히려 다른 출연자들을 끌고 가는 모습이 있다. 우리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많지 않나 싶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더존2'에서는 프로그램만 업그레이드된 게 아니다. 출연자들 역시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유재석은 "보시는 분들은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용감해졌다.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다"며 "조금 더 과감해졌고 용감해졌고 조금 더 나섰다고 생각한다"고, 권유리는 "저는 과감해졌다기에는 조금 그렇고 솔직해진 건 있다. 제 있는 그대로의 성격이 나왔다"고 말했다. 반면 이광수는 "저는 생각해 보면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없는 것 같다. 과감해지지도 않았고 달라진 부분도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솔직한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더존2'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로 멤버들의 케미를 꼽으며 "시즌2에서는 세 분의 케미가 1때보다 더 자연스러워진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유리 씨도 현장에서는 (유재석, 이광수와) 그야말로 찐 남매처럼 보이더라. 세 분의 케미 기대하셔도 좋다"며 "연출자 입장에서 시즌1보다 2가 낫다고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이번에는 시즌2가 더 재밌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선보일 존버 예능 '더 존:버터야 산다 시즌2'는 오는 14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