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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 사라진다…HD현대, 글로벌R&D센터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6.12 17:55

GRC 내 종이컵 사용 제한…온실가스 배출량 연간 15.6톤 저감
세척기 설치해 텀블러 사용 독려, 특별 제작 스타벅스 텀블러도 선봬

HD현대 임직원들이 GRC 3층에 오픈한 ‘종이컵 없는 GRC' 팝업스토어를 찾았다./HD현대 제공

HD현대 판교 ‘글로벌R&D센터’가 종이컵 없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HD현대는 이달부터 GRC 내 일회용 종이컵의 사용을 제한하는 ‘종이컵 없는 GRC’ 제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의 일환으로 물 곳곳에 비치된 종이컵을 없애고 텀블러 등 재사용이 가능한 컵의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GRC 내 취식 및 휴식공간에 텀블러 세척기 52대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3층 식당 앞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제도의 취지와 효과를 설명하면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HD현대가 ‘환경의 날’을 맞아 특별 제작한 스타벅스 텀블러가 공개되기도 했다.

GRC에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과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연간 120만개의 종이컵을 아낄 수 있어 약 15.6톤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24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HD현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그룹 차원의 ‘실내 온도 1℃ 낮추기’, ‘EV100’과 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오고 있다”며 “‘종이컵 없는 GRC’ 역시 탄소중립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이어가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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