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종로구 SKC본사에서 진행된 ‘친환경, 하이테크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박원철 SKC 사장(오른쪽 3번째), 레 띠엔 저우 베트남 하이퐁시 당서기장 겸 국회의원(왼쪽 3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C 제공
SKC가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주요 사업분야 글로벌 확장의 일환으로 베트남의 핵심 산업도시인 하이퐁시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
SKC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하이퐁시와 ‘친환경, 하이테크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 레 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장 겸 국회의원과 레 쭝 기엔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KC는 하이퐁시에 대한 친환경 소재 및 미래 첨단소재 사업의 투자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하이퐁시는 SKC가 투자를 결정할 경우 전력 및 환경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중앙정부의 인센티브 유치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베트남은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하이퐁시는 그중에서도 접근성 등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라 향후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지역으로 상당한 이점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SKC는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통해 2021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연산 약 5만톤 규모의 대규모 동박 공장을 착공하며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했다.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 본격적인 양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SKC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까지 투자 기반을 확보하면서, 동남아 투자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