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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버스'로 신세계 이끈다...3만원의 행복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6.08 13:42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열어…신 통합 멤버십 소개
온·오프라인 6개사 통합 멤버십..."3만원 가입비로 연 최대 200만원 혜택"
"오프라인 강점 극대화 전략 반영...고객 만족 실현"

8일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인영 SSG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지마켓 대표(왼쪽부터). /디지틀조선TV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G마켓, 스타벅스 등 개별 계열사의 멤버십을 하나로 통합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서비스를 선보이고 비전을 공개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돈되는 혜택'까지 선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다양해지는 고객 욕구에 맞춰 멀티 플랫폼을 구축, 최대의 만족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멀티 플랫폼은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겠다는 신세계 유니버스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SSG닷컴 공동 대표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디지털 전략은 유통산업이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에 대한 전략적 대응 관점에서 이뤄져 왔다"며 "한국 유통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상호 작용하는 가운데 소비자는 양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그룹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면세점, 커피전문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혜택을 하나로 통합한 점에서 경쟁사의 멤버십과 차별점을 갖췄다"며 "다양한 고객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미래 유통업을 주도할 것이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신세계그룹"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가 추구하는 주요 포인트로 디지털 리테일 사업과 상생 기반 파트너십 등을 꼽았다.

그는 "멀티 플랫폼을 통한 다면적 고객 니즈 충족과 더불어 상품개발, 판매, 통합 풀필먼트, 데이터 협업 등 파트너사 친화적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파트너사와 공동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세계그룹이 오랜 기간 쌓은 상품·서비스 노하우에 온·오프라인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 그리고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발산함으로써 고객 만족 극대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혁신을 위해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은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키 플레이어는 G마켓이다. 2년 전 신세계그룹 새 식구가 된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 업체 연결을 주도한다.

SSG닷컴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주도한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오랜 기간 축적한 월등한 상품 경쟁력은 차별화된 경험의 기반이 된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는 양대 축은 고객을 위한 멤버십과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이라고 정의했다.

고객에게는 압도적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이, 그리고 신세계 유니버스와 이어진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이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는 기반이자 동력이다.

신세계 유니버스의 진화 과정 속에서 신세계그룹은 통합 마케팅 솔루션 같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통 시장, 디지컬로 대전환…"2040년까지 지속 성장"

강 대표는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은 '디지컬(디지털+피지컬) 리테일' 시대로 변모했다"며 디지털 유통은 2040년까지 지속 성장하고 고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속 유통업은 새로운 도전을 맞서야 하고, 기존 사업들은 다시 한번 새롭게 재탄생해야 고객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컬 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소비자는 양 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과거 한국 유통시장은 1960년대 백화점, 1990년대 대형마트 출현과 함께 오프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2000년대 들어 ‘온라인 쇼핑 확대’로 대표되는 격동의 시기를 맞았다.

여기서 소비자의 욕구는 다변화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재미난 경험’과 ‘개성 있는 쇼핑’을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세분화된 쇼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멀티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으로 대표되는 독보적 오프라인 매장 기업과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혁신 기업들이 보유한 상품 경쟁력에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가 더해진 생태계가 멀티 플랫폼에 기반한 신세계 유니버스라는 것.

강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가 그리는 첨단 플랫폼을 위한 인프라는 상당 부분 갖춰져 있다"며 "데이터, 물류 인프라와 함께 오랜 노하우를 가진 상품 개발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가 결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는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잇는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맞춰 그랜드 론칭한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이마트·G마켓·SSG닷컴·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가 함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멤버십에 대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는 계열사들을 이어주고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는 '신경망'과 같다고 설명한다.

통합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에도 현재 신세계그룹 내에서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다. 그만큼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쇼핑과 외식, 레저 부문에서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

멤버십은 외부로도 확장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도 멤버십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들은 통합 멤버십을 통해온·오프라인 통합 아이디(ID) 하나로 신세계 유니버스 내에서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결된 맞춤형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전시 체험관 부스. /디지틀조선TV

가입비 즉시 페이백에 5% 할인 혜택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 제공’ 그리고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5% 할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는다면 1년에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회원들에게 연말 보너스처럼 돈을 벌어주는 멤버십인 셈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비는 연간 3만원이다.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중 어디로 가입해도 3만원어치 혜택은 돌려받는다.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모두 3만원의 캐시가 지급된다.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한다면 제조음료쿠폰 5장을 받는다.

어떤 채널로 가입하든 ‘5% 할인’ 혜택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 모두에서 누릴 수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모두는 SSG닷컴에서 쓸 수 있는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2만원)’ 쿠폰을 매달 3장씩 받는다. 이마트에서도 전 상품 구매시 사용 가능한 5% 할인(할인 한도 1장당 3000원)’ 쿠폰을 4장 받는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패션·잡화상품을 살 때마다 5% 할인(연간 할인한도 25만원, 할인 적용금액 500만원)된다. G마켓에서는 5% 할인 쿠폰 3장에 더해 추가로 할인쿠폰 4종(12% 1장, 10% 1장, 1000원 2장)을 제공한다. 옥션도 동일하게 할인쿠폰들을 지급하며 쿠폰은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멤버십 회원은 스타벅스에선 제조음료 구매할 때마다 받는 별을 1개씩 더 받을 수 있다(월 최대 5회).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음료 1잔에 별 1개를 주고 골드등급은 별 12개 당 무료 음료 쿠폰을 주는데, 멤버십 회원은 무료 음료 쿠폰을 좀 더 빨리 얻을 수 있는 것.

신세계면세점에서는 시내 면세점-공항 면세점-온라인 면세점에서 각각 쓸 수 있는 1만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골드(GOLD) 등급’ 혜택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모두에게 적용된다.

할인 혜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적용된다는 점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만의 특장점이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혜택 영역은 점차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비교 불가능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세계 그룹의 DNA를 계승, 디지털의 신세계 또는 신세계 디지털로 변모하고 누구나 모방할 수 없는 유니크한 기업으로 SSG닷컴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항일 G자켓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파트너사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커머스 상생 플랫폼, 디지털 허브 역할 등 국내 톱3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유통업 혁신을 선도해왔던 신세계는 우리 일상 속에 더 깊숙이 파고 들어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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