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남부에 위치한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 방향과 사업모델 혁신 의지를 소개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동안 3조383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5%(1조6875억원) 증가한 수치다.
‘환경성과’는 2018년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 혁신 및 3년 연속 온실가스 감축으로 전년 대비 11%(1078억원) 개선된 -8,519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작년 환경 관련 제품·서비스가 창출한 사회적가치는 전년 대비 61% 급증했다. SK이노는 기존 핵심 제품·서비스의 확대에 더해 ▲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BMR)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등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도 준비 중이다.
또한 탄소배출량은 넷제로 협의체 주도로 ‘그린 오퍼레이션’ 추진, 2019년 탄소배출 기준점(1243만톤) 대비 14% 이상 감축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74%(1조5876억원) 증가한 3조7268억원, ‘사회성과’는 전년 대비 5%(79억원) 감소한 16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사회적가치를 처음 측정해 5277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SK이노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등 해외사업장 확장에 따른 지속적인 고용 확대가 이어지면 2030년경 경제 간접 기여성과는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성과 역시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 그린 스타트업 육성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냈다. SK이노는 중소 협력사와 협업해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모델을 개발했으며, 스타트업 동반 성장 프로그램인 ‘에그’를 진행해 환경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김준 SK이노 부회장은 “사회적가치 및 ESG 성과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카본 투 그린’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의 실행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