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암상 수상자들과 행사 참석자들이 6월 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예술상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조성진 피아니스트 대리 수상),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 석학교수 부부,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 (뒷줄 왼쪽부터)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교수, 공학상 선양국 석좌교수 부부,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교수 부부,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박용준 회장, 추성이 공동대표/호암재단 제공
호암재단이 개최하는 ‘2023년도 제 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1일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삼성 사장단 등 약 250명이 참석했으며, 행사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시상식 현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 후 처음 참여해 수상자와 가족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건넸다.
올해 수상자로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 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시어 인류사회 발전과 고귀한 인간 사랑 실천에 큰 업적을 이룬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돼 큰 기쁨이자 자랑이다”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호암상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된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해외 공연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에게 용기를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한편,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창업주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이번 시상까지 총 170명의 수상자들에게 325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재용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장을 찾았다. 이재용 회장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 의지로 과학 분야 시상 확대를 제안하고, 호암재단에 2년 연속 실명으로 기부금을 납부하는 등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