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본격 가동을 목표로 공사 중인 암모니아 실증설비 이미지/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에 속도를 박차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설비’ 제조 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제조·저장·수송이 용이할 뿐 아니라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친환경 시대의 무탄소 선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추진하는 암모니아 실증설비는 거제조선소 내 1300㎡ 부지 위에 신규 조성하는 암모니아 종합 연구개발 설비다. 암모니아 추진선의 실선화를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해 온 기술들의 성능 평가와 신뢰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년여간 설계를 거쳐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검토서 승인, 거제시의 제조허가를 취득해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올해 연말까지 실증설비를 완공하고 시험 운전을 거쳐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실증설비에는 실선화에 반드시 필요한 ▲연료공급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 ▲배출저감 시스템의 파일럿 설비들이 모두 갖춰진다. 또한 암모니아 독성 문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암모니아 실증설비 구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친환경 제품 개발 단계가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추진 선박 기술 개발을 지속할 뿐 아니라, 2020년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설비를 구축하는 등 LNG 기술 경쟁력 또한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