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2021년 4월 보궐선거로 박형준 시장이 취임한 이후 2년 지난 현재까지 총 101건, 투자금액 8조 6084억 원으로 역대 최대의 기업 및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박시장 취임 전인 2020년 22개 사 2815억 원의 유치성과와 비교하면 괄목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유치 협약 체결 이후 이행실적을 살펴보면, △입주 완료 및 시설준공 된 건은 14건이며, △부지계약 완료, 설계, 착공 등 진행 중인 건은 총 35건으로, 실제 투자가 이행되고 있는 사업은 전체 대비 48%로 순항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등 투자유치 관련 규정에 따르면, 투자기간이 부지계약에서부터 건축허가, 설계, 착공, 준공 등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으로 국내기업은 3년, 외국투자기업은 5년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박시장 취임 후 2년여가 지난 현시점에서 상당히 속도감 있게 투자가 이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미 완료된 14건 중 12건은 정보기술(IT), 지식서비스기업으로 훨씬 더 빠른 투자이행 속도를 보여, 부산의 산업생태계가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사례로, 부산 센텀시티 내 클라우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유치한 클라우드 선도기업인 △㈜클루커스(2021.11.3. 투자협약), △㈜카카오엔터프라이즈(2022.2.10. 투자협약), △메가존클라우드(주)(2022.3.28. 투자협약) 등은 부산지사 및 법인신설 등의 형태로 수개월 만에 투자를 완료하였고, 대규모 컨택센터 운영사인 △㈜유베이스(2022.1.26. 투자협약)와 △㈜우아한 형제들(2022.11.3. 투자협약) 등도 센터를 이미 개소하고 운영 중이다.
부산의 핵심 전략산업의 하나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싱가포르계 외국투자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2021.5.18. 투자협약)는 국제 명지신도시 내에 지하 1층, 지상 6층, 전체면적 3만1천여㎡ 규모로 첨단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 준공을 연내 앞두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에 유치한 국내 물류 대표기업인 △쿠팡(주), △㈜BGF리테일, △㈜LX인터내셔널도 부지매입, 건축허가 등을 득하고, 현재 건축 설계 중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부산 향토 반도체 대표기업인 △㈜리노공업 또한,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건축 관련 규제를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트랙)을 통해 완화하여, 토지매입을 이미 완료하고 착공에 따른 절차를 이행 중이며, 최근인 올해 2월에 투자협약 체결을 한 △파나시아도 3개월 만인 지난 5월 16일 미음산단 내 1만4천㎡ 규모의 ‘그린 이피씨 센터(Green EPC Center)’ 기공식을 가지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투자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부산 이전을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업들도 블록체인 벤처컨벤션, 역외기업 육성센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등 기반 시설이 조성되면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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