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SKC 본사에서 진행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포괄적 MOU' 체결식에서 박원철 SKC 사장(왼쪽)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과 SKC가 미래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포스코그룹과 SKC는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니켈 등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소재 등 이차전지 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SKC는 SK넥실리스를 통해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회사로 양사는 MOU 체결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재 공동개발과 함께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 등을 협업해 미래 이차전지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리튬메탈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0배 높은 고용량 소재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물론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 가능해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 공급에도 상호 협력한다. SKC는 광물 트레이딩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네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수요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수급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해당 사업을 맡고 있는 각 자회사 포함 실무진으로 구성된 공동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원철 SKC 사장은 “SKC의 우수한 소재 기술력과 포스코그룹의 막강한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포스코그룹과 SKC의 협력으로 이차전지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