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자율주행 챌린지 버추얼 부문 대회 경기 현장/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24·25일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대회인 ‘2023 자율주행 챌린지’ 버추얼 부문 본선 및 결선 대회를 강원도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주행 챌린지는 현대차그룹이 2010년 개최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경진대회이다.
올해는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 기술력을 겨루는 버추얼 부문이 신설됐다. 버추얼 부문은 실차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조건과 환경을 제공해 보다 많은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반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실차 대회와 함께 두 개 부문으로 각각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참가팀에게 버추얼 환경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지원했다. 또한 교육과 기술 세미나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버추얼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도왔다.
시뮬레이션 환경은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과 동일하게 구성됐으며,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카메라 등 각종 센서들이 실제 차량에서 작동하는 것과 같은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총 15개 대학 19개 팀 참가, 예선 경기를 통해 상위 9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3개의 참가팀이 한 조가 돼 7바퀴를 완주하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차량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2023 자율주행 챌린지 버추얼 부문 대회에서 (왼쪽부터)준우승팀 건국대 AutoKU-V팀, 우승팀 성균관대 SAVE팀, 3위팀 인하대 AIM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본선 결과 각 조에서 우승한 ▲성균관대 ▲건국대 ▲인하대가 결승에 올랐으며, 치열한 접전 끝에 성균관대 SAVE팀(14분39초)이 최종 우승했다. 이어 건국대 AutoKU-V팀(14분40초), 인하대 AIM팀(14분69초)이 2·3등으로 입상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 SAVE팀 팀장인 박영근 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크고 작은 난관이 있었지만 지도 교수님과 연구실 동료들의 도움 덕택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2년마다 지속적으로 대학생들을 위해 자율주행 챌린지 대회를 개최해 연구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해 준 현대차그룹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 SAVE팀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해외(싱가포르) 시찰 기회가 제공됐으며 ▲2등팀 상금 1000만원 ▲3등팀 상금 500만원이 각각 시상됐다. 또한 우승팀에게는 추후 서류 전형 면제 등 채용 특전이 제공된다.
한편 아이오닉 5로 진행될 ‘2023 자율주행 챌린지’ 실차 부문 대회는 오는 11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