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동차 생산량 세계 1위 중국 시장의 리오프닝과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해 친환경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포스코는 중국 현지 가공센터인 ‘포스코-CSPC'에 전기차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한 기가스틸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CSPC는 2003년에 설립돼 누적 판매량이 897만톤에 달하는 포스코 최대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전문 가공센터로 글로벌 전기차 기업이 밀집해 있는 화동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투자로 연산 13만5000톤 규모의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 1기와 1600톤급 프레스 1기를 추가적으로 갖추게 됐다.

기가스틸은 1mm²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으로 차세대 강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용 강판 소재로 기가스틸을 적용하면 대체 소재 대비 경제성, 안전성, 경량화에 장점이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량화가 요구되는 전기차에 필수 소재로 인식된다.

CSPC의 새로운 기가스틸 복합가공 공장은 1차로 소재를 절단하고, 프레스 공정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반제품까지 생산·공급한다. 자동차 부품사는 설비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CSPC는 중간 운송비 등을 없앨 수 있다.

향후 CSPC는 화동지역 내 글로벌 및 대형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으로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CSPC 판매량 중 6% 수준인 기가스틸을 2027년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송용삼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CSPC를 중심으로 12개 중국통합가공센터는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