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현대차그룹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에서 세번째), 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박형준 부산시장(맨 왼쪽),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강경성 산업부 2차관(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 후보도시 부산에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벡스코 1전시관 내 미래모빌리티관에 전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에 달하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그룹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전시한다. 특히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전시관에 전면 배치한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동물가죽 소재를 바이오 폴리우레탄(PU)으로 대체하고, 식물 기반의 재료 등 자연적인 소재를 적용해 화학물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수소전기트럭 살수차와 EV9이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돼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함께 전시된 현대차 엑시언트 기반 수소전기트럭 살수차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와 수하물 운송 특수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터그카’가 전시된다. 또한 현대제철의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및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전시로 탄소중립을 향한 그룹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분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등을 지향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취지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