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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 악재 속…SK온, 4조44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5.24 17:26

SK이노 이사회, 24일 SK온 신규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 계약 의결
당초 목표 금액 초과 달성, SK온 배터리 경쟁력 비전에 투자자 공감

미국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SK온 제공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신규 장기 재무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K이노는 “세계 금융환경이 신규 자본유치에 부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과 SK온의 기술 경쟁력이 자본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이노는 이사회를 열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SK이노, SK온, MBK컨소시엄 간에 체결하는 계약이다. SK온은 미국·중동지역 등의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하는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달러(약 1조500억원)를 한도로 투자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을 통해 투자를 논의 중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 사우디국립은행(SNB)의 자회사 SNB캐피탈도 최대 1억4400만달러(약 1900억원)를 SK온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온은 총 9억4400만달러(약 1조2400억원)를 한도로 하는 추가 투자 금액을 확보하게 됐다.

SK온은 지난해부터 배터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 속 선제적인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추진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SK온은 300조원에 가까운 누적 수주잔고액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올해 3월까지 SK온은 한투컨소시엄을 통해 투자자금 1조2000억원을 조달했으며,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을 투자 받아 총 3조200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이번 1조2400억원 한도의 추가 조달까지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이끌어내며, 당초 목표로 했던 4조원 규모를 넘어 최대 4조44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SK이노는 SK온이 현대자동차와 기아로부터 2조원을 차입하는 것에 대해 채무보증하는 내용도 이날 공시했다. SK이노는 “SK온이 다양한 재원 확보 방법을 통해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고객사는 배터리셀의 안정적 확보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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