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꼬깔콘 3종. / 롯데웰푸드 제공
스낵시장은 과자시장 전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스낵시장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스낵 시장은 원료에 따라 옥수수 스낵, 감자 스낵, 소맥 스낵 등으로 크게 구분하는데 옥수수 스낵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은 롯데웰푸드(전 롯데제과)의 꼬깔콘이다. 꼬깔콘은 지난해 85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려 인기 정상에 있음을 보여줬다.
꼬깔콘이 옥수수 스낵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시점은 출시 직후 1984년부터다. 스낵 타입의 과자가 많지 않던 시대에 파격적인 맛과 모양으로 등장한 꼬깔콘은 국민의 입안을 고소하게 만들며 사랑받는 인기 과자의 자리에 오르기 충분했다.
꼬깔콘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약 40여년간 거둔 누적 매출액은 무려 1조 4850억원에 달한다. 과자 시장에 많은 장수 제품들이 있지만 누적으로 1조5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제품은 손에 꼽는다.
꼬깔콘의 인기 비결은 모방할 수 없는 맛과 형태다. 고소한 옥수수 맛과 고깔 모양 등 꼬깔콘은 다른 과자들과 비교해 독창성이 빛나는 스낵이다.
꼬깔콘은 1982년 5월 롯데웰푸드(전 롯데제과)와 미국 제너럴 밀즈사와의 기술 제휴로 탄생했다. 롯데는 꼬깔콘 생산을 위해 1983년 평택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그 해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꼬깔콘은 1983년 첫 해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초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850억~1000억원에 이르는 높은 매출을 올렸다. 30여년 만에 30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꼬깔콘은 처음 고소한맛으로 시작해 현재는 군옥수수맛, 매콤달콤맛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고소한맛과 군옥수수맛은 아이들부터 장년층까지, 매콤달콤맛은 20~30대층에서 많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