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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EU 중간심사보고서 통상적 절차”…아시아나 합병 최선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3.05.18 17:05

EU, 양사의 합병에 따른 경쟁제한 우려
대한항공, 일정 기한 내로 답변 제출과 6월까지 시정조치 방안 제시
“최종 승인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대한항공 보잉 787-9/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내놓은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중간심사보고서(SO)를 통상적 절차라고 일축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대한항공 측에 예비조사 결과를 담은 중간심사보고서(SO)를 발송했다.

SO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는 양사의 기업결합으로 한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한국과 유럽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이 감소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SO는 집행위원회 심사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절차로 대한항공은 일정 기한 내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6월까지 경쟁제한 우려 해소 방안을 담은 시정조치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SO 발행이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거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SO에 포함된 경쟁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 제출 및 적극적인 시정조치 논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밝혔다.

집행위원회 또한 중간 심사보고서 발송으로 최종 결과를 예단할 수 없으며 시정조치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EU는 지난 2월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2단계 심사를 진행 중으로 오는 8월 3일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발표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한국을 비롯해 총 14개국에 신고했으며, 현재 EU·미국·일본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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