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초소형 SAR위성/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전날 국방과학연구소와 679억원 규모의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합성개구레이다(SAR) 검증위성 1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은 SAR검증위성을 개발하고 입증한 후 양산을 통해 SAR군집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주궤도 시험’을 실시해 한반도 전역과 주변 해역의 준실시간 감시·관측을 위한 소형·경량 고성능 SAR군집위성을 개발해 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SAR군집위성 개발이 완료되면 한반도 위기징후와 재난위협을 빈틈없이 탐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EO) ▲적외선(IR) ▲고성능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현재 군사용 정찰위성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SAR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우주 전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SAR위성은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와 본체가 얇은 직육면체 형태로 설계돼 있다. 하나의 발사체에 최대한 많은 위성을 실을 수 있어 발사 비용과 무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다수 모듈로 구성된 전장품을 하나의 모듈로 기능을 통합해 경량화·소형화를 달성하는 효과가 있다. SAR의 핵심인 안테나는 국내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의 AESA레이다 개발을 통해 검증된 반도체 송수신 장치를 활용한 초경량 고효율 능동위상배열 안테나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해상도 관측 모드와 넓은 영상 획득이 가능한 광역 관측 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민간 우주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초소형 SAR위성은 안보 자산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기술 역량과 경험을 통해 SAR검증위성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