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진행된 한화시스템-교원그룹 ‘메타버스 사업협력 MOU 협약식’에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와 신영욱 교원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 ICT 부문이 ‘빨간펜’, ‘구몬’으로 알려진 국내 교육 1위 기업 교원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교육용 메타버스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16일 교원그룹과 ‘메타버스 기반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교원그룹 교육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메타버스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언택트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교육서비스 공동기획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및 업무제휴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교원그룹의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구현하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최신 ICT 기술과 교육을 접목하는 ‘에듀테크’에 집중하고 있는 교원그룹의 니즈에 맞춰, 교육용 메타버스에 스스로 학습하고 인간 언어의 맥락을 이해하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 말부터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국내 최초 3D 기반의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 ‘위캔버스’를 개발, 지난달 17일부터 베타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한화시스템은 EBS ‘위캔버스’와 교원그룹 메타버스 플랫폼 간 상호연동이 가능하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교원그룹의 스마트 영어 학습 프로그램인 ‘도요새잉글리시’를 EBS 위캔버스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기 위한 기술검증을 수행한다. 이후 교원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로 플랫폼 간 연동 확대를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메타버스 내 학생활동 분석 기반 학부모 리포팅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다양성과 학습자 교감도를 높이고, 교육용 메타버스 시장 타깃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과 교원그룹 간 혁신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교원그룹의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와 사용자 특성을 기반으로 공교육도 연계, 양질의 학습지원과 학업역량을 키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