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취업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통신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직 사이트 이용 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제로레이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로레이팅이란 통신사업자가 특정 웹사이트 또는 서비스 접속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운영 정책이다.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의 물가 안정화 대책에 동참하고자 이번 제로레이팅 적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이 정보를 얻기 위해 구직 사이트를 자주 접속한다는 점을 고려해 정부가 운영하는 구직 사이트를 대상으로 제로레이팅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구직 사이트 방문자 수치 및 취업 정보 보유량 등을 고려해 사이트 10곳을 선정했다. 워크넷, 직업훈련포털, 국민취업지원제도,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알리오), 월드잡플러스, 잡아바, 나라일터, 서울일자리포털,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장애인고용포털 등이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10곳의 구직 사이트에 접속하면 별도의 설정 없이 자동으로 제로레이팅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취업 정보를 확인하거나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는 등 구직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에 적용된다.

제로레이팅은 우선 2024년 4월 30일까지 약 1년간 적용되며, 향후 고객들의 이용 패턴 등을 분석해 연장 및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구직사이트 제로레이팅을 비롯해 고객들의 통신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유플러스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데이터 걱정 없이 일자리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데이터 이용료 0원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통신료 부담 경감을 통해 고객들의 경험이 혁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