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부영아파트 전경./부영그룹 제공
전남 화순군과 건설사 부영이 함께 진행하는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공급사업’에 500명 넘는 입주 희망자가 몰렸다.
부영그룹은 화순군의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공급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화순 부영 아파트 입주자 모집에 많은 신청자가 몰리며 청년층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만원 임대주택 공급사업의 입주 희망자 접수를 받은 결과 506명이 신청했다. 올 상반기 공급 물량이 50세대인데,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일 예정이며, 계약 절차를 마친 후 7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화순군은 오는 10월에도 50세대를 추가로 선발하는 등 4년간 4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임대주택 지원 사업은 화순군과 부영이 함께 추진하는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부영이 직접 시공한 화순군 소재의 임대 전용 아파트를 4800만원에 화순군에 임대하면, 화순군은 이를 입주자에게 월 1만원에 임대한다. 화순군이 전세를 얻어 다시 전세로 내주는 ‘전전세’ 형태다.
이에 입주자는 월 1만원만 내면 최소 2년, 최장 6년까지 화순 부영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은 전액 화순군이 부담한다.
신청 자격은 만 18~49세 이하 청년이나 입주일 기준으로 7년 이내에 혼인 신고를 마친 49세 미만 신혼부부다. 적격자 가운데 이 사업의 취지에 맞는 배점표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발한다. 나이와 수입, 거주지, 직장 주소지, 자녀 수에 따라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화순에 직장이 있는 젊은 신혼부부가 배점이 가장 높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의 미래를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에게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며 “화순군은 문화관광·백신·부자농촌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부담을 최소화하는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으로 청년층의 지역 정착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