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기아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기아-카카오모빌리티 MOU 체결식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 류긍선 카카로모빌리티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아 제공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헤일링(차량 호출)에 최적화된 전용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및 연계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기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날 양재동 본사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 류긍선 카카로모빌리티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헤일링 전용 PBV 및 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아는 국내 헤일링 서비스 선도 기업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국내 헤일링 시장의 전동화 및 맞춤화 트렌드 확산에 앞장서고,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PBV 일등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이동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카헤일링 표준모델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는 헤일링 전용 PBV 개발부터 차량 운행·상태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새로운 특화 서비스 개발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헤일링 전용 PBV 개발을 위한 특화 사양 관련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기아는 이를 반영해 2025년 출시 예정인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활용, 최적화된 차량을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차별화된 차량 연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차량 운행·상태 데이터 확보 및 연동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와 모바일 서비스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서도 상호 협조할 계획이다.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신규 특화 서비스의 개발 완료 후 철저한 실증 과정을 거쳐 202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향후 충전·주차 등 차량 데이터 연동 기반 파생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물류·렌터카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사업 진출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혁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