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울 광화문 사옥./뉴스1
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6조44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어든 486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성적은 같은 기간 14.4% 상승한 SK텔레콤, 0.4% 하락한 LG유플러스와 비교해 부진하다. KT는 전년도에 마포 솔루션 센터를 700억원대에 매각하는 등 일회성 이익이 있었고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T는 B2B(기업간거래) 플랫폼 사업에서 디지털 전환(DX)과 부동산 관련 사업의 성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업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3.4%, 기업통화 사업은 5.4% 늘었다.
유·무선 사업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894만명이고, 전체 KT 휴대전화 가입자의 65%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로밍 사업이 전 분기에 이어 매출 회복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사업은 1분기 매출 1487억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초거대 AI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기업 고객 특화 서비스 및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 1분기부터 KT그룹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본격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감소했다.
한편 KT는 지난 4월 ‘뉴 거버넌스 구축TF’를 구성하고, TF에서 마련한 방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TF는 대표이사 및 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대외적으로 신뢰 받을 수 있는 선진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지배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