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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실적 순항…5G 강세 지속, AI 신사업 부상

강나윤 기자 ㅣ muse@chosun.com
등록 2023.05.10 14:43

연결 기준 매출 4조 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 순이익 3,025억원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매출 각각 10.2%, 5.8% 증가…신사업 성장 지속

SKT T 타워./뉴스1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산업 성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14.4% 늘어난 수치다.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 사업이 지속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1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상회한다. 유선시장에서도 IPTV 및 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했다.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 매출은 각각 10.2%와 5.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393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와 22.3% 증가했다. SK텔레콤은 특히 이번 1분기에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인공지능고객센터(AICC)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 신장의 기반이 된 ‘AI 컴퍼니’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AI 서비스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초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개발 등 AI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규모가 180만명을 달성했따.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앱 결제 기반의 콘텐츠 마켓 등 경제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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