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고. / 쿠팡 제공
쿠팡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통시장 둔화 속에서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이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1037억원)·4분기(1133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분기 영업이익이 1억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9085만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478억원, 당기순손실 252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집중한 것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라며 “전체 유통시장보다 몇 배 빠른 속도의 성장률을 계속 기록하고 있으며 활성 고객의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3년 내 약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