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이미지./크래프톤 제공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의 생명력과 경쟁력은 충분히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CFO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배틀그라운드가 페이투윈(Pay-toWin) 구조를 갖고 있거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처럼 장비를 통해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코어 게임 플레이를 통해 팬들에게 소구하고 매력적인 상품을 출시해 매출을 가져가는 구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다면 모바일 사업의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고 본다”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1분기 신흥국에서 성장하는 부분도 있어 결국 새로운 콘텐츠들이 얼마나 경쟁력 있게 서비스되고 인도, 중동 등 상대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얼마나 잡느냐에 따라 전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배 CFO는 메타버스 프로젝트 ‘미글루’에 대해 “올해 안에 북미에서 소프트 론칭을 계획하고 있어 서비스 형태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계획도 비췄다. 미글루는 네이버제트와 합작회사(JV)를 설립해 웹3.0에 기반으로 출시하기로 C2E(크리에이트 투 언) 시스템이다.
배 CFO는 크래프톤의 딥러닝 기술이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인 ACL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크래프톤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연구해 온 딥러닝 관련 기술 프로젝트는 기존의 게임을 제작하고 퍼블리싱 하고 운영하는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게임성을 발견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출시된 신작 게임의 제작 기간 단축은 물론 게임 내 다양한 기능 구현에 활용되어 크래프톤의 미래 성장성을 더욱 스케일업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경쟁력있는 크리에이티브를 골라서 시장에 낼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면서 “당장 출시 계획에 대한 답을 못하지만 크래프톤이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골라서 있는 회사가 될 수 있기를 지향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