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9.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조280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 플랫폼 8518억원, 상거래(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은 검색 광고가 지난해 동기보다 5.3% 증가한 데 힘입어 0.2% 늘었다. 커머스는 미국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포시마크의 편입 효과 등으로 45.5% 증가했다. 핀테크는 15.8% 성장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3조4000억원으로 19.2% 늘었고, 외부 결제액은 5조4000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액 역시 가맹점 확대 노력으로 8100억원을 기록해 68.4%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94.0% 성장했다. 웹툰의 이북(e-book)재팬 편입 등으로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28.9% 증가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순이익은 437억원으로 71.2% 줄었다. 네이버 측은 “지분법 손실과 외화 환산 손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AI)의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연내 일본에서 라인웍스(기업용 통합 소프트웨어)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간거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