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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잡자"...유통업계 '어린이 날' 맞이 행사 풍성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3.05.04 19:43

지난해 5월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하늘공원에서 진행된 ‘키즈 인 원더랜드’의 모습. / 신세계백화점 제공

유통업계가 어린이날 대목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내놓으며 ‘동심 잡기’에 나섰다. 인기 캐릭터 완구를 할인하거나 체험 행사를 마련하는 등 내용도 다양하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 2023'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포켓몬 축제로 1000평 규모의 잔디광장에 TV 애니메이션 갤러리를 조성하고, '피카츄와 함께하는 퍼레이드', 포켓몬 팝업스토어 등이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옥상 정원을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5∼14일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옥상 하늘공원에는 전기 미니 기차와 회전목마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 설치된다. 아울러 119구급센터, CSI과학수사대, 동물병원 등 다양한 직업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웃렛 7개점에서 '흰디 비긴즈' 테마 행사를 연다. '흰디와 함께 떠나는 하트랜드 여행'을 콘셉트로 점포 내·외부를 꾸민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15m 높이의 초대형 흰디와 포토존, 흰디 체험존 등을 즐길 수 있다.

식품가도 한정판 제품을 내놓는 등 어린이 취향 저격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영유아 영어 교육 브랜드 잉글리시에그와 '남남연구소X잉글리시에그 에그하우스 만들기' 키트를 출시했다. 꼬깔콘, 롯샌 등 10종의 롯데웰푸드 간식으로 과자집을 꾸미면서 잉글리시에그 미니북 등으로 영어 표현을 습득할 수 있다.

오리온은 한정판 과자세트 '라두대장'과 '송이대장' 2종을 출시했다. 비쵸비, 미쯔, 오뜨쇼콜라 등 8종의 인기 과자로 구성하고 캐릭터 페이퍼 토이를 만들 수 있는 DIY 키트와 꾸미기 스티커를 담았다. 아울러 5월 한 달간 고래밥과 초코송이 대용량 제품에도 라두와 송이대장 디자인을 각각 적용하고, 후면에는 웹툰 이미지를 삽입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크라운제과는 동물 캐릭터에 과자를 담은 종합 선물 세트 5종을 선보인다. 토끼와 병아리로 디자인한 백팩 4종과 파우치 1종으로 5월 초까지 12만개 한정 판매한다. 자체 매출을 분석해 어린이 선호도가 높은 쵸코하임, 죠리퐁, 마이쮸 등을 담았다.

파리바게뜨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컬러링 박스 색칠 대회' 이벤트 연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 한 달간 캐릭터 케이크 3종 구매 시 색칠놀이가 가능한 박스에 케이크를 담아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이벤트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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