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SKC 제공
SKC가 올해 1분기 매출 6691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SKC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1804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 둔화에도 전분기 대비 판매량을 확대했으며, 2분기부터 북미·유럽 중심의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과 매출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학사업은 매출 3933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시장 가격 약세가 지속됐지만, 판매 규모를 확대하면서 전분기 대비 손실폭을 개선했다. 2분기부터 북미·아시아 등 주요 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87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PCB 사업의 매출 기준 변경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또한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사업의 성장도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비 60% 증가했다.
SKC는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실리콘 음극재 등 미래 성장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라스 기판 사업은 내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생산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2분기 중 파일럿 생산 투자를 시작해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한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도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모태사업인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한 SKC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본격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며 “악화한 경영 환경에 맞선 강력한 혁신을 통해 빠른 실적 반등을 이뤄내고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