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The Kia EV9' GT-line 외장/기아 제공
기아가 ‘더 2024 셀토스’와 '더 기아 EV9‘을 앞세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더십을 강화한다. 보급형과 프리미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차별화 지배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셀토스의 연식 변경 모델과 플래그십 전동화 SUV인 ‘더 기아 EV9'을 출시한다.
국내외 시장에서 SUV 모델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UV 국내 판매량은 총 15만7564대로 전체 시장의 42.8% 차지했다. 전년동기(13만9745대) 대비 약 12% 증가하며 굳건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SUV의 강세는 기아의 올해 1분기 실적도 견인했다. 기아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SUV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으며 1분기에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에서 모두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는 지난달 26일에 열린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견조하게 지속 중인 SUV 수요를 중심으로 수익성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The 2024 셀토스/기아 제공
이 계획에 맞춰 기아는 인기 모델인 셀토스의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플래그십 전동화 SUV인 ‘더 기아 EV9'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기아는 셀토스 연식 변경 모델과 '더 기아 EV9'를 앞세워 시장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SUV와 고사양 SUV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우선 기아는 소형 SUV 시장의 1위인 셀토스에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하고 내·외장 디자인을 고급화했다. 2일 판매에 들어간 ‘더 2024 셀토스’는 인기 트림과 시그니처 트림에 변화를 줘 상품성을 높였다.
EV9은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모델로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기아의 SUV 라인업 중 초고가 모델이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SUV 차량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기아의 SUV 매출도 상승기류를 타는 중”이라며 “대형 SUV 전기차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EV9의 시장 개척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