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4회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강연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 전략을 구체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경쟁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모비스는 조 사장이 27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44회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에서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조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현대모비스의 전략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은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연례 학술대회로 올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거대한 물결이 된 전동화 전환이 핵심 주제다.
이번 초청 강연에서 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을 소개하고 그룹 전략과 연계한 현대모비스의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조 사장은 “우수한 품질의 소프트웨어와 최적의 반도체를 기반으로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분야에서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성장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현대모비스가 이미 확보한 배터리시스템 등 전동화 요소 기술을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보틱스 등 신사업 추진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조만간 전동화 핵심 기술을 신성장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조 사장의 이 같은 미래 기술 비전은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에서 미래 목적 기반 차량(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를 공개했다.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차량인 엠비전 TO는 운전 부담 없이 이동의 자유도를 늘리며 사용자 필요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조 사장은 “모빌리티 기술의 진보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은 물론, 나이 들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운전 부담을 덜거나 이동 간 불편함을 해소하는 등 결국 인간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