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철강과 리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도자·공예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포스코는 27일 이천시·한국세라믹기술원과 도자기 분야에서 소재공급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용광로에서 쇳물 생산시 발생하는 수재슬래그와 리튬 광석에서 리튬 추출 후 발생하는 리튬잔사, 열연코일 산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철 부산물을 한국세라믹기술원에 공급해 도자기 소재로 사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실시한다. 이천시는 개발된 소재를 이천시 관내 도예가 및 도자기 소재 생산 공장 등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진현 이천 심천요 도예가가 철강부산물을 함유한 도자기를 시범적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이 도자기는 포스코의 수재슬래그를 10% 함유하고 산화철을 안료로 한 도자기로 철강부산물의 도자기 소재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리튬광물 주요 보유국의 자원 국유화 조치로 도자기 제조업체들이 공급난을 겪고 있다. 리튬은 도자기의 내열성 강화를 위한 필수 소재인데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리튬잔사를 공급해 공급난 해결을 도울 전망이다.

포스코와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시는 이천시 도예가 및 도자기 제조업체와 협업해 부산물 활용 도자기 브랜드 론칭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