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26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상생협력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삼성전기와 협력사가 함께 가꾸는 상생의지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실현하자"고 주문했다.
장 사장은 26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협력회사 협의회(협부회) 회원사들과 '2023 상생협력데이'에 참석해 "협력사의 발전이 곧 삼성전기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장 사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회와 위기가 상존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삼성전기는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가치 창출과 1등 제품으로 시황에 흔들림 없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상생협력데이는 삼성전기와 협력사가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자리다. 지난 1년간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들을 시상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행사 현장에는 장 사장과 삼성전기 경영진, 협력사 대표 11명이 참석했고, 나머지 100여개 협력사는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 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기는 지난해 ▲생산성 ▲기술개발 ▲특별 ▲품질 ▲준법 등 5개 부문에서 혁신 활동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5개 협력사를 시상했다.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옵트론텍은 공정 자동화를 통한 원가와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생산성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나로테크는 MLCC 공정불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품질 부문에서 수상했고, 패키지 기판 협력업체인 에스이테크는 자동화 설비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 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에이엔씨코리아는 임금체계 및 근로시간 준수 등 노동인권 부문과 안전환경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준법경영 부문에서 수상했다.
협부회 회장인 이오테크닉스 성규동 대표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더 높고 새로운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협력과 소통을 통한 상호 발전이 중요한 시점으로 삼성전기와 함께 기술 경쟁력과 ESG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총 500여개 협력사 중 250여개와 국내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이들은 연매출 규모는 10억원대부터 1조원대 기업까지 다양하다. 이중 국내 주요 부품업체 37개사가 '협부회'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협부회는 지난 1986년 결성돼 40년 가까운 역사를 가졌으며, 협부회의 '부'는 부품(部品)의 앞 글자를 사용해 국내 대표 전자부품기업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한편, 삼성전기는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문화의 실현을 위해 ▲상생펀드 및 스마트공장 등 자금지원 ▲생산성 향상, 품질혁신, 안전환경 등 현장개선 ▲구매혁신 및 저비용 솔루션 개발지원 ▲전문기술 및 계층별 맞춤형 역량 향상 ▲협력사와 소통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