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6일 진행된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EV)와 관련해 기아는 "IRA, 경쟁 업체들의 가격 인하 등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리스를 적극 활용하며, 중장기적으로 제품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를 현지 공장을 통해 조달하는 방향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아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생산 회복에 따른 높은 판매 수익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전년대비 12.0% 증가한 76만8251대를 판매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와의 배터리 조인트벤처를 통한 합작공장으로 2025년부터 IRA 적용이 가능한 차종을 생산할 계획이라 말했다.